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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지혜

새해 날마다 행복하소서

by 권석낙 2019. 1. 24.


새해 날마다 행복하소서
      신이 강을 이룰 때
      이쪽과 저쪽을 가르지 아니하였고
      신이 사람을 만들 때
      높고 낮음을 정하지 아니하였거늘
      우리는 어찌하여
      강의 이쪽과 저쪽을 갈라서
      있고 없고를 따지며
      사람의 높고 낮음을 정하여
      위치와 거리를 두는지요
      스스로 그늘을 만들지 않는 한
      어디에도 햇살은 다녀가고
      스스로 가치를 낮추지 않는 한
      우리는 누구나 만물의 영장입니다
      강 저쪽에서 바라봐도
      찬란한 노을은 언제나 아름답고
      출렁이는 은빛 물결에
      오늘도 더없이 행복한 마음
      살다가 살다가
      어느 날 천국의 문이 열리는 날
      우리는 주머니 없는 하얀 옷을 입고
      누구나 빈손으로 그곳으로 가지요
      알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깨닫지 못하는 것도 아니건만
      늘 망각의 동물이 되어
      욕심만 쌓이고 쌓여 갑니다
      가졌다 하여
      여섯 끼를 먹을 수 있으며
      높다고 하여
      한 평 넘게 누울 수 있을까요
      비록 가진 것 없어도
      비록 높은 곳 아니어도
      오늘도 맑고 고요한 하루, 또 하루에
      당신과 나의 한 해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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