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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지혜

인생

by 권석낙 2019. 1. 24.

 
인 생
      공수래 공수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유수 같은 세월에 
      나이테만 자꾸 늘어납니다. 
      불확실한 세상 뒤돌아보니
      다 떠나고 혼자 같은데
      그나마 다행히도 
      유년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기에
      아직은 해야 할 일이 보입니다.
      인생을 조금은 알만하고 
      인생을 조금은 느낄만하고 
      인생을 조금은 바라볼 수 있을만하니 
      이마엔 벌써 주름이 지고
      머리엔 흰서리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버리지 못한 욕심으로
      애욕끝에 얽힌 인연으로
      부평초같은 삶 기약할 수 없어
      무정한 세월만 덧없이 흐릅니다.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더 성숙한 삶을 살았을 텐데... 
      이 세상 끝나는 날까지
      서리서리 맺힌 사랑의 매듭
      다 풀지 못할지라도 
      아직은 남은 세월이 있기에 
      아직은 못다한 정이 있기에 
      좀더 참고
      좀더 베풀고 
      좀더 행복한 삶을 
      꾸러야할 동행이 있기에
      서산에 걸린 노을 바라보며
      더 비우고 경책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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