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 山 好 處 得 新 句 風 月 佳 時 逢 故 人
江山(강산) 좋은 곳에서 새로운 詩(시) 구절을 얻고 자연 풍광[風月] 아름다운 곳에서 옛 벗님을 만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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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함께 갈 사람도 없으니, 혼자서 강화도에 가 볼까 한다. 누가 알겠는가! 아무런 약속 없이 오래 된 벗을 우연찮게도 만나게 될지……! 교동도에 가서 유배 살던 연산군의 탄식 어린 풍광도 바라보며 화 려한 봄날의 우울증과 쓸쓸함을 맛 봐야지.
오늘 낮에 겨우내 소식 없던 꿩이란 놈이 芝山房의 盆蘭(분란) 놓 아 둔 창틀을 향해 우렁차게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一 觴 一 詠 情 還 悵 無 聲 花 雨 盈 我 衣
한 번 잔을 들고 한 번 詩(시)를 읊으면 情(정)은 더욱 서글프고 소리 없이 꽃비가 내려 내 옷에 가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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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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