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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汲古 & 春日

by 권석낙 2019. 9. 22.

      汲 古





      汲古
      我有一寸綆,能汲萬古泉。

      無人同此意,閒看水中天 


      이제 전국 <쓰레기>들이 기어나와 저마다 자기를 뽑아 달라 아우성일 것이다. 

      이번 투표는 나 方外人이 기거하는 시골 동네에는 솔직히 뽑아 줄 놈들이 단 한 놈도 없다. 

      하여 기꺼이 한 표 행사를 내팽개치려 한다.

      이 山中에까지 기어 올라와 스피커로 돼지 멱 따는 소리를

      함부로 짖어 대지는 않을 것이니, 나는 이 기간에 차분히 볕살 좋은 창 아래 앉아 <汲古>에 빠지려 한다. 




      벌써 이 山中에도 탐스러운 목련이 곧 피어나려 한다.

       

       春 日






      春日雜言三首 其一(元末明初·舒頔)
      石<日>煖苔衣軟,谿春荇帶長。
      化工無限意,袖手立斜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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