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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雪梅 - 盧梅坡

by 권석낙 2025. 6. 7.

雪梅 - 盧梅坡

 

梅雪爭春未肯降(매설쟁춘미긍항),

騷人擱筆費評章(소인각필비평장)。

梅須遜雪三分白(매수손설삼분백),

雪卻輸梅一段香(설각수매일단향)。

매화와 눈이 봄을 다투며 서로지지 않으려 하니

시인들은 붓을 멈추고 우열을 평가하기 바쁘네.

매화는 눈에 비해 흰 빛깔은 조금 뒤지나

눈은 매화의 향기를 이기지 못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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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降(항) : 항복하다.

○ 騷人(소인) : 시인. 굴원(屈原)이 <이소(離騷)>를 지은 데서 따온 말이다.

○ 擱筆(각필) : 閣筆과 같다. 쓰던 글을 멈추고 붓을 놓다. 글 쓰는 일을 중단하다.

○ 評章(평장) : 문장에 대해 논하다. 매화와 눈의 높낮이를 평가한다는 뜻.

○ 遜(손) : 뒤지다. 뒤떨어지다.

○ 輸(수) : (승부에서) 지다. 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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