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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秋日偶成 - 程顥

by 권석낙 2023. 7. 4.

秋日偶成 - 程顥

閑來無事不從容(한래무사부종용),睡覺東窗日已紅(수교동창일이홍)。

萬物靜觀皆自得(만물정관개자득),四時佳興與人同(사시가흥여인동)。

道通天地有形外(도통천지유형외),思入風雲變態中(사입풍운변태중)。

富貴不淫貧賤樂(부귀불음빈천락),男兒到此是豪雄(남아도차시호웅)。

 

<원문출처> 偶成/作者:程顥

千家詩 卷四 和 童歌養正/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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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워진 뒤 아무 일에나 마음 차분하지 않음이 없고

잠에서 깨니 동쪽 창에 해가 이미 붉게 비친다.

만물을 고요히 관찰하니 그 이치가 얻어지고

사계절의 흥취도 인간과 더불어 한 가지이다.

도는 천지의 형체 가진 것 밖으로 통하고

생각은 세상 풍운의 변화 속에서 얻어진다.

부귀명리에 빠지지 않고 빈천을 즐기나니

대장부로서 이에 이르면 바로 영웅호걸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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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偶成(우성) : 우연히 이루어짐

○ 從容(종용) : 침착하다. 침착하고 덤비지 않음.

○ 睡覺(수교) : 잠에서 깨어나다. 覺는 깰 ‘교’. 백거이의 시에 수교우음(睡覺偶吟)이라는 시가 있다.

○ 靜觀(정관) : 조용히 사물을 관찰함. 냉정하게 관찰하다.

○ 自得(자득) : 스스로 터득하다. 스스로 만족하다.

○ 靜觀自得(정관자득) : 차분한 마음으로 사물을 볼 때 세상의 진리를 깨닫게 된다.

○ 佳興(가흥) : 좋은 흥취. 멋있는 흥.

○ 道通(도통) : 사물의 오묘한 이치를 깨달아서 통달함.

○ 不淫(불음) : 지나치지 않음. 樂而不淫(낙이불음)은 즐기기는 하나 음탕(淫蕩)하지는 않게 한다는 뜻으로, 즐거움의 도를 지나치지 않음을 뜻한다.

○ 豪雄(호웅) : 호걸과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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