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가면
내 그리운 고운 추억이
알알이 맺히어 숨쉬고있을까
이루지 못한 나의 꿈들이
지금도
그 강가에 흐르고
푸른 소나무 가지마다
그리움 매달아 나 돌아오라고
솔가지 흔들며 웃고 있을까
사천 강 맑은 물은 변함없이 흐르고
송사리 때 무리지 어
먼 이야기로 날이 밝겠지
철없어 무심했던 지난시절
잃어버린 망각의 세월이어도
다정한 미소로 손짓하는 내 고향
지금도
그리운 옛 임의 숨결이
그 강변 풀섶에 숨어
풀꽃 한 송이 피우고 밤마다 달빛아래
설레고 있을까
젊음도 청춘도 세월을 탓하랴
너무 멀리 떠나와 너를 그린다
이제는 너에게로 달려가
이 한 몸 누이고
너와 함께 살다가
너의 품에 소롯이 안기 워
그리움의 닷을 내리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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