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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石峯 韓濩

by 권석낙 2020. 3. 19.














石峯 韓濩 1543 (중종38) - 1605 (선조38) 
주신 서한을 받으니 멀리서나마 
건강이 좋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꿩을 받았는데 세 마리나 되니 
감회가 깊고 더욱 기쁩니다. 
저야 두터운 도움을 받았지만 괜히 공(公)을 번거롭게 했습니다. 
비명(碑銘) 글씨를 부탁하셨는데 저같이 천하고 못난 사람이 
어찌 솜씨를 드러내겠습니까? 
훌륭한 덕과 위대한 업적은 반드시 명망 있고, 
어진 분에게 구해야 영원토록 빛을 드리우는 것입니다.
(중략) 천리 먼 곳에서 서한을 보내셨건만 
간절한 부탁을 앉아서 저버리니 죽을 죄를 졌습니다.
더욱 복 받으시길 빌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삼가 편지를 올립니다.
만력 무자년(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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