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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집자성교서

by 권석낙 2020. 3. 19.


집자성교서를 다시 집자하여 작품을 한점 만들었습니다.

 

 

 

 

 

 

작품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所附者高則 微物不能累 소부자고칙 미물불능누) 높은 곳에 거처하는 자에게는 미물이 위를 덮지 못하고

所憑者淨則 濁類不能沾 (소빙자정칙 탁류불능첨) 깨끗한 곳에 의지하는 자에게는 탁류가 덮치지 못하나니

夫以卉木無知 猶資善而成善 (부이훼목무지 유자선이성선) 오히려 초목은 그 자질이 선함을 알지 못하는데도 선을 이루는데

況乎人倫有識 不緣慶而求慶 (황호인륜유식 불연경이구경) 하물며 인륜은 식별할 줄 알아 인연이 소중함을 알거늘 어찌 경사스러운 일로 경사를 구하지 않으리요.

 

 

이 글은 당 태종 문성제께서 현장의 불경번역에 대한 칭송의 글을 내린 안탑성교서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당 태종은 문장 또한 뛰어났음이 이로 미루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이 문장으로 저수량이 글씨를 써서 안탑성교서를 새겨 비석을 새웠는데, 승려 회인이 태종이 왕희지의 글씨를 흠모하는 것을 알고는 주청하여 왕희지체를 집자하여 다시 세운 비석이 집자성교서비입니다.

 

<집자성교서와 안탑성교서; http://blog.daum.net/imrdowon/8468055

                                         http://blog.daum.net/imrdowon/8468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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