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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행서 서법3

by 권석낙 2020. 3. 19.


앞서 집자성교서에 나타난 왕희지 행서의 변화의 원칙을 요약하여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원칙을 좀 더 상세히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하도록 합니다.

이는 왕희지 행서의 특징을 나타내는 행서의 결구법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므로 임서할 때에는 이 결구를 잘 익혀 준용하는 것이 왕희지 행서의 요체를 터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 부등분할의 예 ; 川, 而, 洞, 水, 自, 焉

 

 

 

1-1. 川의 세 종획 사이가 부등분할 되어 있다.

각 점획 사이의 기맥 관통에 주의.

1-2. 而의 경우, 중간의 두 종획을 오른편으로 붙여 부등분할 하고 있다.

川, 而 다 같이 왼편을 넓게 잡고 있는 부등분할이다.

1-3. 洞의 경우, 同의 가운데 부분을 왼편으로 밀고, 전체로서는 왼편을 조밀, 오른편을 소략하게 한다.

1-4. 水의 경우, 종획에서 오른편을 충분히 비우고 큰 느낌을 준다.

독특한 균형을 채택하고 있는 점에 주묵한다.

1-5. 自의 경우, 우리 안의 공간을 등분으로 하지 않고 변화시키고 있다.

가운데 짧은 횡획의 둘째 획은 대체로 중 정도로 긋고, 테두리 안의 가운데를 넓게 보여 준다.

1-6. 焉의 경우, 평행한 짧은 횡획 사이는 아래로 감에 따라 좁아지고 있다.

 

2. 중심이동의 예 ; 聖, 崇, 仰, 呵, 守, 岸

 

 

 

2-1. 聖, 崇의 경우, 어느 것이나 하부의 종획을 오른편으로 굽히고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聖의 王의 종획이 오른편으로 굽어도 균형이 잡혀있는 것은 耳자가 크게 왼편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崇도 마찬가지로 위의 山의 종획이 왼편을 향하고 있으므로 전체로서 균형이 잡혀 있다.

2-2. 仰, 呵에서 仰의 종획이 오른편으로 향한 것은 편의 종획이 약간 왼편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편과 방의 조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呵의 방의 첫획이 과장되어 있기 때문에 종획을 오른편으로 향하게 하여 균형을 유지하게 한다.

두 개의 口의 변화도 주의.

2-3. 守, 岸은 각각 寸과 干의 종획을 왼편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다른 획과의 관계상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중심을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3. 편대방소의 예

 

 

 

3-1. 性, 珪는 어느 것이나 방에 비하여 편을 크게 하고 가운데 부분은 넓고 여유가 있다.

필압도 편 쪽이 강하다.

3-2. 馳의 편은 크고 두텁고 강하며, 방은 가볍게 운필하도록. 

離의 편의 자세를 크게 하고 방은 그것에 기대듯 한다.

방의 나란히 있는 횡획은 불평행, 부등분할이다.

어는 것이나 편과 방의 불균형이 오히려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다.

3-3. 福의 첫획과 둘째 획에 단연 거리를 둔다.방은 조그맣고 알맞게 넣는다.

亂은 편을 주로 하여 정비한다.

방은 마찬가지로 조그맣게 고저를 붙여 정비하고 있다.

 

4. 편소방대

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편을 상부에 조그맣게 위치하게 하면 전체적 균형이 잡힌다.

 

 

 

4-1. 時의 편과 방의 폭의 상위, 寺의 필순에 주의한다.

의 방은 단독체의 경우 보다도 중심을 오른편으로 이동하여 균형을 유지한다.

4-2. 淨의 중앙부분은 넓게 잡고 방은 편에 비하여 크고 두껍고 강하게 한다.

燈의 편은 작게 위에 얹도록 하고 방은 오른편으로 삐침을 길게 뻗쳐 크게 보이게 한다.

4-3. 屬의 편의 생략법과 위치에 주의.

방 가운데 들어가는 부분은 크고 괄달하게

擬는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차례로 오른편으로 넓어져 가는 모양이다.

石은 아주 작게 좌상에 붙인 느낌이다.

 

 

5. 위로 확대된다.

한 쪽을 확대하고 다른 한 쪽을 집약하여 변형하는 예로 여기서는 상부를 확대하고 하부를 집약하고 있다.

 

 

5-1. 非는 종획을 안쪽으로 넘어뜨려 상부를 넓게 변화시킨다.

業의 상부가 두텁고 크며, 더우기 둘째 획을 넘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상부로 확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2. 宜, 奬은 어느 것이나 두부의 공간을 특히 넓게 잡고 있다.

宜의 바깥쪽 획은 어느 것이나 아래로 집약되고 있다.

끝 획의 폭이 넓어지지 않도록.

壯의 상부 士획을 넘어뜨리는 방법, 大의 크기에 주의한다.

5-3. 諶의 편을 안쪽으로 감싼다.

방의 두 종획도 안쪽으로 넘어뜨리고 상부를 확대한다.

昏의 상부는 소략하게, 하부는 조밀하게 하고 상부로 넓이를 갖도록 한다.

상 하의 결합이 전혀 빈틈이 없다.

 

 

6. 아래로 확대된다.

 

 

 

6-1. 易의 상부의 日은 가급적 폭이 좁게 한다.

勿의 경사면은 불평행이다. 중심에서 오른 편을 충분히 넓게 하고 있다.

是의 日을 아담하고 작게, 또 가볍게.

하부로 나아감에 따라 필압을 가하고 안 부분도 넓게 한다.

6-2. 晨의 상부의 日은 작게,

강한 좌사면에 대응하여 辰을 오른편으로 내밀도록 한다.

廣의 상부의 구성을 작고 명쾌하게 하고 黃의 마지막 두 획을 폭넓게 한다.

6-3. 歷의 위에다 점을 찍은 예는 회소에서도 볼 수 있다.

위를 집약하고 아래를 확대한다.

飛는 아래로 향하여 서서히 넓어진다.

중심의 종획에서 오른 편을 충분히 넓게 잡는다.

 

 

7. 좌상으로 확대된다.

 

 

 

7-1. 猶의 편의 첫획과 둘째 획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공간을 크게 잡고 좌상으로 확대한다.

隆의 편의 종획을 안쪽으로 넘어뜨리고 좌상으로 확대되도록 한다.

편은 가늘게 얼마만큼 내린다.

7-2. 導의 오른 쪽을 가지런히 한다.

왼쪽은 상부를 충분히 넓히고 우하로 향하여 집약해 나가도록 한다.

鷲의 경우도 오른쪽을 대체로 가지런히 하고 좌상으로 확대하도록 한다.

鳥의 크기와 위치에 주의

7-3. 離의 편의 좌상의 공간을 크게 잡는다.

약법을 외운다.

방은 작게

蜜의 蟲의 종획을 갓머리 중심보다 훨씬 오른 쪽으로 가게 한다.

구성의 묘미를 음미할 것.

 

8. 우하로 확대된다.

 

 

 

8-1. 將의 편을 작게 하고, 방의 寸의 종획을 우하로 기울게 하여 넓이를 갖게 한다.

騰의 경우 月의 상부를 작게 하고 馬의 하부를 확대하여 변화를 주고 있다.

8-2. 括, 편의 폭을 단연 좁게 하고 방의 口를 크게 한다. 우하를 비움으로써 넓이를 갖게 한다.

施는 也의 마지막 획을 크게 하여 공간을 감싸도록 한다.

마지막 획이 전체를 단속하고 있다.

8-3. 長의 상부의 횡획은 짧게 하고 마지막 두 획을 우하로 크게 벌려서 넓이를 갖게 한다.

巖의 상부는 아담하게 정리하고 왼편으로 삐침도 작게, 마지막 획에 필압을 가하여 우하로 충분히 내민다.

 

9. 우상으로 확대 된다.

 

 

 

9-1. 泫의 편은 작게 방의 첫 획과 둘째 획 사이를 비우고 전체를 우상으로 확대되도록 한다

深의 편은 아주 작게, 중앙 부분을 충분히 넓게 잡는다.

방의 횡획의 각도에 조심.

9-2. 地의 방의 둘째 획을 위로 높이 내어 우상을 확대하고 있다.

無는 두부의 붓의 움직임을 크게 하고 웅대한 자세를 취한다.

세 횡획의 변화에 주의한다.

9-3. 優의 경우, 방의 첫획을 우상으로 향하게 하여 길게 잡아 넓이를 갖도록 하고 있다.

하부는 아담하게 정리.

輸의 편은 두껍고 힘차게.

방의 둘째 획은 오른편으로 크게 내밀어 변화를 주고 있다.

매우 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10. 좌하로 확대된다.

 

 

 

10-1. 者는 우상을 기점으로 하여 좌하로 확대되도록 횡획과 사획을 처리하고 있다.

오른편을 가지런하게.

眞의 경우 길다란 횡획을 좌하로 내밀게 하여 공간을 크게 잡는다.

상부를 가볍게, 하부에 필압을 가한다.

평행의 횡획은 부등분할이다.

10-2. 等의 경우 상부는 조밀, 하부는 소략.

寺의 첫째 획은 좌하에서 길게 내밀도록, 전체적으로 좌하로 확대되도록 한다.

尋의 오른편을 가지런히 하고 왼편은 우상에서 좌하를 향하여 서서히 폭이 넓어진다.

마지막 점의 위치에 조심.

10-3. 聲의 왼쪽 삐침은 가늘어도 강한 선으로 한다.

耳를 오른편으로 나아가게 하고, 좌하를 소략하게 한다.

經의 좌상 공간을 충분히 둔다.

간략해진 絲는 힘이 있는 선으로 좌하로 뻗어가고, 거기에 힘있게 방을 향하여 치닫는다.

방의 종획은 맨 나중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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