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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랑

시골국민학교를 추억함

by 권석낙 2019. 10. 7.




♪ 시골국민학교를 추억함 ♪

      내 가슴엔 아직도 사루비아의 달콤함이 살고
      여선생님 하얀 치아의 눈부심과 새 수련장
      빠알간 색연필로 쓴 참 잘했어요가 산다

      히말라야시다 오동나무 가지 사이로
      놀러 온 햇볕도 다람쥐도 찌르레기도
      어린 풍금 소리에 맞춰
      가슴에 달린 손수건처럼 마음을 펄럭이던
      그래 생명의 모든 국민학교가 거기 있었지

      아직도 내 입 안에 사는
      철수와 영희, 아련하게 바둑이를 부르며
      둥글게 둥글게
      그 착한 영혼의 이름들로 충만한 운동장
      아, 다시 가고 싶어라

      환한 금빛
      모래알의 은하수

      - 유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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