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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지혜

오월에는

by 권석낙 2019. 1. 23.
    ♣오월에는... 꽉 찬 봄이 꽃향기 반죽으로 오월을 빗습니다. 누가 말했던가.. '오월은 계절의 여왕" 이라고. 1월은 새해 설계로 희망을 담아서 좋고 2월은 설중매 향에 앉은 봄의 여명을 볼 수 있어서 좋고 3월은 각질 뚫고 솟아 오르는 연초록 움틈의 신묘함이 좋고 4월은 진달래 개나리 벚꽃 라일락..화장세계가 좋고 5월은 가슴마다 'green color' 가득하여 좋습니다. 볼펜 한 자루 메모지 한 묶음 하늘이라도 날 수 있는 가벼운 차림 간단한 먹거리 두리뭉실 행장 꾸려 산..강..바다..눈길 가는 곳..발길 닿는 곳.. 무작정 떠납니다..가정사..복잡한 문제 다 접어두고. 여럿이 몰려 다니는 관광..등산..야유회도 좋지만 가끔은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 산 능선에 올라 발 아래 펼쳐지는 세상을 내려 보기도 하고 냇가에 발 담구어 무성한 잡초들도 어루만져 보고 큰 바다가 그려내는 수평선을 바라 보기도 하고 들판 가운데 앉아 농작물의 성장을 지켜보기도 하면서 '내 삶' '내 인생' '나는 누구인가' 를 관조(觀照)해 보세요. 인적 드문 오지(奧地)를 찾아 하룻 밤 묵으면서..불빛 없는 깜깜한 밤에 하늘을 올려 보세요.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면서 가슴으로 쏟아집니다. 오리온별이 둥글게 무리지어 반짝반짝 속삭입니다. 듬직한 북극성이 밝은 빛을 내면서 방황하는 자의 나침판이 되어 줍니다.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이 허기진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양식이 되어 줍니다. 가만 가만 숨소리 죽이고 발소리 나지않게 숲 속에 귀 기울이면 작은 생명들의 짝 짓는 소리..노래소리..삶의 현장이 어찌나 맑고 청아한지..한 점의 티도 없어 좋습니다. 이 세상은 내가 만들어 낸 일 터요, 작품입니다. 내가 주인공이고, 사장이고, 회장이고, 주인입니다. 몸이 병들고 정신적으로 흠결이 많으면 진주 보배가 가득하고 좋은 세상이 펼쳐진다 해도 나 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화중지병(畵中之餠:그림의 떡)이요, 남의 목장에 가득한 소 일 뿐.... 그러므로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맑고 향기로워야 합니다.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아픈데가 없어야 합니다. 말과 행동으로는 많이 베풀고 양보하고 남이 잘 되기를 축원해 주어야 합니다. 주인(공)은 빼앗는 자가 아니라 보살피는 사람이요 만생을 요익하게 하는 삶의 달관자입니다. 오월 한 달... 주도하는 삶, 이바지 하는 삶, 그리고 많이 베풀고 후덕하면서 자신의 심신을 강건하게 연마하는 달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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