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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十二瀑 시조

by 권석낙 2019. 9. 22.

十 二 瀑



[鷺山 시조, 一中 글씨, 心汕 그림]




[위 시조가 수록되어 있는 노산시조집<1936년판>]


<十 二 瀑>


열 두 물 한 줄기로

떨어지니 一長瀑(일장폭)을

一長瀑 열 두 단에

꺾였으니 十二瀑을

하나라

열둘이라 하니

다 옳은가 하노라


열둘로 보자 하니

소리가 하나이요

하나로 듣자 하니

경개 아니 열둘인가

十二瀑

묻는 이 있으면

듣고 보라 하리라

1930. 7.


李殷相[이은상 : 1903. 10. 221982. 9. 18]이 27세 때에 쓴 시조이다.

이 시조 한 편만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글 솜씨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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