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一筆♡揮之

언덕에 올라

by 권석낙 2019. 9. 22.

<金 克 己>





 

    해마다 농사일은 계속 이어져

    한 해가 저물어도 늘 골몰하지요

    눈[雪]에 짓눌린 처마도 걱정이구요

    바람에 자빠진 사립문도 손 봐야만 한답니다

    새벽에 땔 장작도 해야 하구요

    달님 밝으면 이엉도 꼬아야지요

    얼마 안 있으면 봄 농사가 시작될 테니

    그 때 우리 언덕에 올라

    휘파람이나 불어 볼까요?




'一筆♡揮之'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마을에서  (0) 2019.09.22
지는 해, 흐르는 물은 東海로  (0) 2019.09.22
乾坤을 집으로 삼고  (0) 2019.09.22
먹흔적 진한향기  (0) 2019.09.22
邨中四時 高麗 李達衷  (0) 2019.09.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