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 저서 무소유, 영혼의 모음, 서 있는 사람들, 말과 침묵, 산방한담, 텅 빈 충만, 물 소리 바람 소리, 버리고 떠나기, 인도기행,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그물에 걸지 않는 바람처럼, 산에는 꽃이 피네, 오두막 편지,

법정 스님의 유언


















법정(法頂, 1932년 10월 8일~2010년 3월 11일)은 대한민국의 불교 승려, 수필가이다. 무소유의 정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많은 저서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널리 알려왔다. 1954년에 승려 효봉의 제자로 출가하였고 1970년대 후반에 송광사 뒷산에 손수 불일암을 지어 살았다. 2010년 3월 11일에 서울 성북구 성북2동에 위치한 길상사에서 폐암으로 인해 향년 78세로 사망(입적)하였다. 생애 1932년 10월 8일에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에는 목포시에서 지냈다. 목포상업고등학교(현 전남제일고등학교)를 거쳐 전남대학교 상대에 진학했다. 그는 당시에 일어난 한국 전쟁을 겪으며 인간에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대학교 3학년때인 1954년에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오대산으로 떠나기로 했던 그는 눈길로 인해 차가 막혀 당시 서울 안국동에 있던 효봉 스님을 만나게 된다. 효봉 스님과 대화를 나눈 그는 그 자리에서 머리를 깎고 행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다음 해에 사미계를 받은 후 지리산 쌍계사에서 정진했다. 1959년 3월에는 양산 통도사에서 자운 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으며, 1959년 4월에는 해인사 전문강원에서 명봉 스님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종교간 화합 1997년 12월 14일에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 개원법회에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자, 이에 대한 답례로 1998년 2월 24일에 명동 성당을 방문하여 특별 강연을 가져 종교간의 화합을 보여주었다. ㅡ주고 싶어도 줄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ㅡ 누구로부터 받는 일보다도 누구에겐가 주는 일이 훨씬 더 좋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에게 주는 일보다 받는 일이 훨씬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받기만 하고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탐욕이고 인색이다. 그리고 주지 않고 받기만 하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빚이고 짐이다. 세상살이란 서로가 주고받으면서 살아가게 마련인데 주고받음에 균형을 잃으면 조화로운 삶이 아니다. 주고받는 것은 물건만이 아니다. 말 한마디, 몸짓 한 번, 정다운 눈길로도 주고받는다. 따뜻한 마음이 따뜻하게 전달되고 차디찬 마음이 차디차게 전달된다. 마지못해 주는 것은 나누는 일이 아니다. 마지못해 하는 그 마음이 맞은편에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덕이란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라기보다도 이웃에게 전해지는 그 울림에 의해서 자라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할 것 같다. 덧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언젠가 자신을 일몰 앞에 설 때가 반드시 온다. 그 일몰 앞에서 삶의 대차대조표가 훤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때는 누군가에게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다. 그때는 이미 내 것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살다가 간 자취를 미리 넘어다볼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그 자신으로서는 볼 수 없다. 평소 자신과 관계를 이루었던 이웃들의 마음에 의해서 드러난다. 이 세상에서 받기만 하고 주지 못했던 그 탐욕과 인색을 훌훌 털어내고 싶다. 한동안 내가 맡아 가지고 있던 것들을 새 주인에게 죄다 돌려 드리고 싶다. 누구든지 나와 마주치는 사람들은 내게 맡겨 놓은 것들을 내가 먼 길을 떠나기 전에 두루두루 챙겨 가기 바란다. 그래서 이 세상에 올 때처럼 빈손으로 갈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이것이 출세간의 청백가풍淸白家風이다. -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에서 -
**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곡 7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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