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筆♡揮之
琴歌 - 李頎
권석낙
2025. 6. 17. 22:02
歌(금가) - 李頎(이기)
主人有酒歡今夕(주인유주환금석),請奏鳴琴廣陵客(청주명금광릉객)。
月照城頭烏半飛(월조성두오반비),霜淒萬樹風入衣(상처만수풍입의)。
銅鑪華燭燭增輝(동로화촉촉증휘),初彈淥水後楚妃(초탄록수후초비)。
一聲已動物皆靜(일성이동물개정),四座無言星欲稀(사좌무언성욕희)。
清淮奉使千餘里(청회봉사천여리),敢告雲山從此始(감고운산종차시)。
주인은 오늘 저녁 즐기려 술을 준비하고
광릉객(廣陵客)에게 거문고 연주를 청하였네.
달이 성 머리를 비추고 까마귀는 낮게 나는데
서리는 나무에 싸늘하고 바람은 옷에 스민다.
화롯불과 등불은 더욱 빛을 발하는데
처음엔 〈淥水曲(녹수곡)〉, 다음엔 〈楚妃歎(초비탄)〉.
소리 한번 울리자 만물이 고요해지고
좌중이 말을 잊은 사이 별들은 드물어지려 한다.
회수(淮水)로 명을 받아 천여 리 길 왔지만
운산(雲山)으로 가고픈 마음 여기에서 시작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