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筆♡揮之

旅夜書懷 - 杜甫

권석낙 2025. 5. 23. 23:04

旅夜書懷 - 杜甫(나그네 밤의 회포)

 

細草微風岸(세초미풍안) 가녀린 풀잎에 미풍 부는 언덕

危檣獨夜舟(위장독야주) 높은 돛대 아래 홀로 밤을 세우나니

星垂平野闊(성수평야활) 별빛 내리는 들판은 넓고

月湧大江流(월용대강류) 달빛 받으며 양자강은 흐른다

名豈文章著(명기문장저) 어찌 문장으로 이름나길 바라겠는가

官因老病休(관인노병휴) 늙고 병들어 관직도 그만두었는데

飄飄何所似(표표하소사) 표표히 떠도는 이 몸은 무엇과 같은가

天地一沙鷗(천지일사구) 천지 사이 모래밭의 한 마리 갈매기 같네

 

書懷(서회) : 회포를 적다

危檣(위장) : 높은 돛대

獨夜(독야) : 홀로 잠못드는 밤

大江(대강) : 양자강

著(저) : 저명해진다

官(관) : 당시 그는 절도사의 참모인 공부원외랑工部員外郎이란 벼슬에 있었다

休(휴) : 사직

沙鷗(사구) : 물가 모래밭에 있는 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