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筆♡揮之

竹里館-王維

권석낙 2025. 5. 13. 22:13

竹里館 - 王維

 

獨坐幽篁裏(독좌유황리) 홀로 고요한 대밭에 앉아,

彈琴復長嘯(탄금부장소) 거문고 뜯고 휘파람 분다.

深林人不知(심림인부지) 깊은 숲이라 사람은 몰라도,

明月來相照(명월래상조) 밝은 달이 와서 비추어 준다.

- 대숲의 별관-

 

- 이 시는 왕유의 유명한 連作인 <輞川集망천집>의 한 편이다.

<망천집>에는 다음과 같은 서문이 있다. “나의 별장은 輞川의 산골에 있다.

거기서 놀만한 곳은 ......록채(鹿柴), 목란채(木蘭柴)...죽리관(竹里館), 신이오(辛夷塢)... 등(스무 곳)이 있다. 배적(裵廸)과 더불어 한가할 때 각 곳에 대해 絶句를 지어본 것이다.”

<망천집>은 스무 곳에 대해 두 사람이 각각 5언 절구를 하나씩 지었으므로 모두 40수가 있다.

輞川은 서안시 남쪽 終南山에서 발원하는 강 이름. 이 강가에 망천장 별장이 있었다.

배적은 왕유의 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