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學♡書堂
愼獨
권석낙
2022. 11. 3. 22:15
愼獨
愼 삼갈 신 獨 홀로 독
<중용(中庸)>, <대학(大學)> 등에 나오는 ‘신독(愼獨)’은 자기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고 삼감을 의미합니다.
동양 고전 ‘대학’에 나오는 양심(良心)의 결의를 함축한 말이기도 하다
중용(中庸)에서는
“군자는 보지 않는 곳에서 삼가고(戒愼乎 其所不睹), 들리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한다(恐懼乎 其所不聞)”
이런 경지에 오른 상태가 바로 신독(愼獨)이다. 남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 즉 혼자 있을 때 스스로 삼간다는 뜻이다. 유학(儒學)에서 말하는 개인 수양(修養)의 최고단계라고도 한다.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부도)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경계하고
恐懼乎其所不聞.(공구호기소불문) 남이 듣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해야 한다.
莫見乎隱,(막현호은)숨겨진 것처럼 잘 드러나는 것은 없으며
莫顯乎微,(막현호미)미세한 것처럼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故君子愼其獨也.(고군자신기독야)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을 때도 삼간다.
중용(中庸)은 이어 “숨겨져 있는 것보다 더 잘 보이는 것은 없고(莫見乎隱), 아주 작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은 없다(莫顯乎微). 그러기에 군자는 홀로 있을 때 스스로 삼간다(故君子愼其獨也)”고 했다. 군자의 풍모는 은밀할 때, 아주 작은 부분에서 더 잘 드러난다는 얘기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엄격하게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송사·채원정전(宋史·蔡元定傳)에서는 ‘신독’을 이렇게 해석했다. “밤길 홀로 걸을 때 그림자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고, 홀로 잠잘 때에도 이불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獨行不愧影 獨寢不愧衾).” 흔히 엄격한 자기관리를 뜻하는 ‘행불귀영(行不愧影)’이라는 성어가 여기서 비롯됐다. 이는 시인 윤동주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고 표현한 시(詩) 구절과 같은 맥락이다.
愼獨力行신독역행(삼가할 신, 홀로 독, 힘력, 다닐행)
홀로 있을 때 몸가짐에 힘쓰라!
중용에는 愼獨(신독)이라고만 나와있습니다.
그 도리를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신독역행이구요.
유교를 신봉한 선비들에게 ' 愼獨(신독)'은 수신의 도였습니다.
愼獨(신독)이란 내 존재의 모든 행위에 대해 나 홀로 책임을 진다는 뜻입니다.
愼獨(신독)은 끊임없는 주체의 심화이며, 성인이 되는 길이며, 수신의 도입니다.
愼獨(신독)을 통해 인간과 우주의 조화를 달성하는 것, 그것이 선비들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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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愼獨 不欺暗室 卑以自牧 不欺于心
君子愼獨 卑以自牧
군자 홀로 있음을 삼가고 낮추기를 자처한다.
不欺暗室 不欺于心
어두운 곳에서 속이지 아니하고 마음 또한 속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