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국민학교를 추억함 ♪ 내 가슴엔 아직도 사루비아의 달콤함이 살고 여선생님 하얀 치아의 눈부심과 새 수련장 빠알간 색연필로 쓴 참 잘했어요가 산다
히말라야시다 오동나무 가지 사이로 놀러 온 햇볕도 다람쥐도 찌르레기도 어린 풍금 소리에 맞춰 가슴에 달린 손수건처럼 마음을 펄럭이던 그래 생명의 모든 국민학교가 거기 있었지
아직도 내 입 안에 사는 철수와 영희, 아련하게 바둑이를 부르며 둥글게 둥글게 그 착한 영혼의 이름들로 충만한 운동장 아, 다시 가고 싶어라
환한 금빛 모래알의 은하수 - 유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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