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에 책을 읽다 잠시 졸았던 탓인가!
대보름 환한 달빛에 젖어 잠 안 오는 이 밤에 뜰을 하냥 거닐다.
밤이슬 젖은 몸에 寒氣(한기)마저 스며 방으로 들다.
벼루를 열어 보니, 아! 다행히 먹물이 조금 남았다.
주섬주섬 화선지를 펼치고 붓을 들어 달빛과 어울리는 梅花(매화)를 한 폭 치다.
冷艶(냉염)한 분위기가 달빛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라는 영화에서
창가에서 기타를 치며 "문리버"를 부르던 오드리헵번의 요염함과도 서로 통한다.
月 映 林 塘 淡
風 涵 笑 語 凉
달이 비치니
숲과 못이 밝고
바람에 잠기니
웃음과 말이
서늘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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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影 寫 梅 無 墨 痕 달 그림자
매화를 치네
먹물도 하나 없이……!
달빛이 흐르는 강, 아주 넓지요 언젠가 난 당신의 모습을 외면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 오랫동안 사랑했지만 나의 꿈을 부셔 버린 사람 나는 당신이 어디로 가든지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세상의 밖에 존재하는 두 표류자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우리는 무지개의 양쪽 끝에 있습니다 나의 허클베리 친구가 무지개 저쪽 끝에 있습니다 달빛이 흐르는 강, 그리고 나
달빛이 흐르는 강, 아주 넓지요 언젠가 난 당신의 모습을 외면한 적이 있었습니다 오, 오랫동안 사랑했지만 나의 꿈을 부셔 버린 사람 나는 당신이 어디로 가든지 당신을 따라가겠습니다 세상 밖에 존재하는 두 표류자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우리는 무지개의 양쪽 끝에 있습니다 나의 허클베리 친구가 무지개 저쪽 끝에 있습니다 달빛이 흐르는 강, 그리고 나
달빛이 흐르는 강
달빛이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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