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筆♡揮之

筆外風烟

권석낙 2019. 9. 22. 13:10

筆外風烟





붓[筆] 밖의 風月(풍월)은 詩句(시구) 속에 거두고

山中(산중) 歲月(세월)은 閑暇(한가)로움 속에 보내도다


<夾 書>

琴書(금서)에 趣味(취미) 있어

그윽한 회포를 풀고

名利(명리)에 마음 없으니

志操(지조)는 한결 드높도다


나 홀로 즐김은 羲皇上人(희황상인)을 따르는 것인데, 이 世上(세상) 사람들, 그 뉘라 芝山(지산)의 方外畸人(방외기인)을 알겠는가!

芝山에 마음대로 노니는 게 몸에 이미 익어서

더러운 놈의 세상, 꿈을 잊은 지 오래라네


乙未新凉

半 醉 半 醒 無 事 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