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筆♡揮之
孤雲墨 六祖心
권석낙
2019. 9. 21. 20:59
斜日石門整客襟, 洞中仙靄望沉沉。 雙溪水活孤雲墨, 二鶴峯靑六祖心。 僧縛竹籬防虎密, 寺餐松葉拒人深。 上方七佛如相見, 許施秪園布地金。 석양의 석문에서 나그네가 옷깃을 여미는데 / 골짜기 속의 날 듯한 놀은 바라볼수록 그윽하구나. 두 계곡에 콸콸 흐르는 물은 孤雲의 먹[墨]이요 / 두 마리 학의 푸른 봉우리는 六祖의 마음이라네. 스님은 대나무 울타리를 엮어 범이 근접함을 막고 / 절에서는 솔잎을 먹으며 사람이 깊이 들어오는 것을 거절하네. 上方의 칠불은 서로 보는 듯한데 / 祇園을 베풀게 하여 地金을 펼친다네.
[六祖(육조) 慧能(혜능)의 등신상] [孤雲(고운) 崔致遠(최치원)] | |
※ 姜秋琴(강추금)의 시이다. 그는 1800년(고종17)에 修信使(수신사) 金弘集(김홍집)의 隨 行員(수행원)으로 일본에 갔다. ※ 孤雲墨(고운묵) : 崔致遠(최치원)의 "文章(문장)"을 뜻한다. ※ 六祖(육조) : 중국 선종의 慧能,[혜능638-713]이다. |